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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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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과 다투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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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07 16:25 조회3,2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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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투는 가족이 있었다.

 

가족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사소한 일로 다투곤 했다.

하루는 다투는 가족들이 이웃 마을에 사는 행복한 집을 찾았다. 

행복한 집은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아 모두들 부러워했다.

“행복한 집에는 무슨 특별한 비밀이 있겠지.”

 

다투는 가족들이 오자 행복한 가족들은 정성껏 손님

대접을 했다. 그런데 큰딸이 찻잔을 들고 오다가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조심해야 했는데······.

 

큰딸이 이렇게 말하자 어머니가 말했다.

“얘야, 네 잘못이 아니란다. 내가 진작에 바닥을 닦았어야 했어.”

어머니는 진심으로 미안해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다투는 가족들은 놀라울 지경이었다.

‘정말 신기해. 어떻게 잘못을 서로에게 떠넘기지 않고

자신의 탓으로 여길 수 있을까?’

 

잠시 후 과일을 깎던 어머니가 손가락을 베였다.

“얘야, 약상자에 가서 밴드 하나 갖다 주겠니?”

어머니가 딸에게 말했다.

“손 다치셨어요? 죄송해요. 어머니,

제가 과일을 깎았어야 했는데·····.”

“아니야. 누가 깎으면 어떠니?

내가 주의를 하지 않아서 베였단다.”

 

들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버지가 이 모습을 보았다.

아내의 손가락에 흐르는 피를 보며 남편이 말했다.

“이런! 내가 미리 칼을 갈아 놓았어야 했는데,

여보 정말 마안하구려.”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다투는 가족들은 그제야 깨달았다.

 

‘행복한 집 가족들은 절대 자신의 잘못을 서로에게

떠넘기지 않아. 모두들 내 탓이라고 말하지 않고

내 탓이라고 말해. 이것이 바로 행복의 비밀이었군.’

 

먼저 ‘미안해’ ‘고마워’ ‘도아 줄까?’하고 말하는 것이다.

귀찮고 힘들더라도 상대방을 위해 나를 헌신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사랑이다.


가진 작은 것 하나 따뜻한 마음 한 조각 베푸는 것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긍정의 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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