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깨우는 딱따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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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10 13:15 조회3,736회 댓글0건본문
나를 깨우는 딱따구리
화엄사에서 수행하면서 아침 도량운력(청소) 시간 중에
멀리서 들려오는 딱따구리의 탁. 탁탁. 탁.탁탁탁.
보여주지 않았지만, 소리에 나의 입가에는
미소를 지으면서 운력(청소)을 했습니다.
그런 오늘 딱따구리가 화엄사 벚꽃
나무에 앉아서 나무에 있는 벌레를 찾기 위에 열심히더라구요.
나의 발소리에도 연연하지 않고,
벌레를 찾기 위해서 탁. 탁탁. 타. 탁탁탁. 탁.. 저한테 들려주었지요.
가까이서보니 신기했고, 알고 보니 큰 오색 딱따구리네요.
다른 이들한테는 아무렇지도 않는 소리이겠지만 나 한태는
‘나를 깨워주고 있다.’라 느꼈습니다.
멀리서만 듣던 소리가 가까이서 들렸고 실제로 보아서 ^^ 즐거웠습니다.
이런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첩첩쌓인 푸른 산은 부처님의 도량이요
맑은 하늘 흰 구름은 부처님의 발자취며
뭇 생명의 노랫소리 부처님의 설법이고
대자연의 고요함은 부처님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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