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보문품 (한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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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07 16:42 조회4,276회 댓글0건본문
그 때, 무진의(無盡意)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이렇게 부처님을 향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이름하나이까."
부처님이 무진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만일 한량없는 백천만억 중생이 모든 괴로움을 받을 적에,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일컬으면, 관세음보살은 곧 그 음성을 관하고 다 해탈 하게 하느니라.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지니는 이는 설사 큰 불에 들어가도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나니,
이 보살의 위엄과 신력(神力)을 말미암음이니라. 그리고, 큰 물에 떠내려가더라도 그 이름 을
일컬으면 곧 얕은 곳을 얻게 되며, 만일 백천만억 중생이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산 호, 호박,
진주 등의 보배를 구하려고 큰 바다에 들어갔다가 폭풍을 만나 그 배가 나찰들의 나라에
표착하였을 적에, 그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컫는 이가 있 으면
여러 사람들이 모두 나찰의 난을 벗어나게 되나니, 이런 인연으로 관세음보살이라 이름하나니라.
만일 3천 대천세계에 가득한 야차와 나찰들이 와서 사람을 괴롭히려 하다가도, 그 사람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컬음을 들으면 이 악귀(惡鬼)들은 흉악한 눈으로 보지도 못하겠거늘,
하물며 해(害)할 수 있을까 보냐.또, 어떤 사람이 죄가 있거나 죄가 없거나 간에 수갑과 고랑과 사슬이
그 몸을 속박하였을 적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컬으면, 모두 부서지고 끊어져서 벗어나게 되느니라.
만일 3천 대천세계에 도적이 가득 찼을 적에, 어떤 장삿군 두목이 귀중한 보물을 가진 장 삿군들을
데리고 험난한 길을 지나갈 적에, 그 중에 한 사람이 말하기를 "선남자들아, 무 서워하지말고,
그대들은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컬으라. 이 보살은 능히 중생들의 두려움을 없애주나니,
그대들이 그 이름을 일컬으면 이 원수인 도적들의 난을 벗어나게 되리라." 고 하면, 여러 장삿군들이
듣고 함께 소리를 내어 "나무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그 이름을 일컬은 연고로 곧 벗어나게 되느니라.
무진의여,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위엄과 신력이 어마어마함이 이와 같으니라. 어떤 중생이 음욕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문득 음욕을 여의게 되느니라. 만일 성내는 마음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문득 성내는 마음을 여의게 되느니라.
만일 어리석은 마음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문득 어리석음을 여의게 되느니라.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은 이러한 큰 위엄과 신력이 있어 이익되게 하는 바 많으니라.
그러므로 중생들은 항상 마음으로 생각할 것이니라. 어떤 여인이 아들을 낳기 위하여 관세음보살께
예배하고 공양하면, 문득 복덕 많고 지 혜 있는 아들을 낳게 되리라. 딸을 낳기를 원하면, 문득 단정하고
잘생긴, 그리고 전세에 덕의 근본을 심었으므로 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공경하는 딸을 낳으리라.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은 힘이 있으므로, 만일 중생이 관세음보살을 공경하고 예배하면
복이 헛되지 않으리라. 그러므로, 중생들은 모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닐 것이니라.
무진의여, 어떤 사람이 62억 항하사 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또 몸이 마치도록 음식과 의복과
침구와 의약으로 공양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선남자, 선여인의 공덕 (功德)이 많겠느냐 많지 아니하겠느냐."
무진의 보살이 말하였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한때만이라도 예배하고 공경한다면,
이 두 사람의 복이 똑같고 다름이 없어서 백천만억겁에 이르러도 다하지 아니하리라.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면, 이와 같이 한량없고 그지없는 복덕의 이익을 얻느니라."
무진의 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어떻게 이 사바세계에 다니며,
어떻게 중생을 위하여 법을 말하며, 방편의 힘은 어떠하나이까. "
부처님이 무진의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어떤 국토의 중생으로 부처의 몸으로서 제도할 이에게는, 관세음보살은 부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벽지불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성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느니라.
범천왕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범천왕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제석천왕의 몸 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제석천왕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자재천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자재천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대자재천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대자 재천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하늘 대장군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하늘 대장군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비사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비사문의 몸을 나타내어 법 을 설하느니라.
작은 왕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작은 왕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장자의 몸으 로 제도할
이에게는 장자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거사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거사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재상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재상의 몸을 나타내 어 법을 설하고, 바라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바라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느니라.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장자, 거사, 재상, 바라문의 부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부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동남, 동녀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동남 동녀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느니라.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 사람 아닌 이들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다 그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집금강신(執金剛神)으로 제도할 이 에게는 집금강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느니라.
무진의여, 이 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은 공덕을 성취하고, 가지가지 형상으로 여러 국토에 다니면서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하게 하나니, 그러므로 그대들은 마땅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관세음보살께
공양해야 하느니라.
이 관세음보살마하살은 무섭고 급한 환난 중에서 두려움이 없게 하나니,
그러므로 이 사 바세계에서 모두 그를 이름하여 두려움이 없음을 시주하는 이라 하느니라."
무진의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관세음보살께 공양하겠나이다."
그리고, 곧 목에 장식하였던,
영락의 값이 백천금이나 되는 것을 끌러서 드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이시여, 이 법에 의하여 보시하는 보배 영락을 받으옵소서"
이 때, 관세음보살은 굳이 이것을 받지 않으려 하거늘, 무진의가 다시 관세음보살께 말하였다.
"당신이시여, 우리를 어여삐 여기시어 드리는 이 영락을 받으소서."
이 때, 부처님이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이 무진의보살과 4부 대중과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 사람 아닌 이들을 어여삐 여겨서 이 영락을 받으라."
곧 그 때, 관세음보살이 4부 대중과 하늘, 용, 사람, 사람 아닌 이들을 어여삐 여겨서 그 영락을 받아
두 몫으로 나누어, 한몫은 석가모니불께 받들어 올리고, 한 몫은 다보불탑에 받들어 올렸다.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에게는 이렇게 자유자재한 신통의 힘이 있어 사바세계에 다 니느니라."
이 때, 무진의보살이 게송을 읊어 물었다.
세존께서 묘한 상호 갖추시오니,제가 지금 저 일을 묻자옵니다.
불자는 어떠하온 인연으로 관세음보살이라 이르나이까.
묘한 상호 갖추신 세존께옵서는 게송으로 무진의에게 대답하였다.
그대는 관세음의 행을 들으라.
곳을 따라 마땅하게 응하느니라.
큰 서원은 바다와 같이 깊어 여러 겁 동안에도 헤아릴 수 없는
여러 천억 부처님 모셔 받들며,청정한 큰 서원을 세웠느니라.
내 이제 그대에게 대강 말하니,
그 이름을 듣고 몸을 보아 마음에 생각하고 헛되게 아니하면
모든 세상 괴로움 소멸하리라.
어떤 이가 해치려는 생각을 품고 불구렁에 밀어서 떨어뜨려도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 불구덩을 못으로 변하게 하리.
큰 바다에 빠져서 떠내려 갈 때,용과 고기, 귀신의 난을 만나도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 사나운 물결도 빠뜨리지 못하리.
수미산 봉우리에서 있을 적에어떤 이가 밀어서 떨어뜨려도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 해와 같이 허공에 떠 있게 하리.
흉악한 사람에게 쫓겨가다가금강산에서 떨어져 굴러내려도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털 하나도 손상되지 않으리.
원수인 도적에게 둘러싸여서제각기 칼을 들고 해하려 해도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 모두 다 자비한 마음 생기게 하리.
어쩌다가 국법에 걸려들어서 사형을 당하여 죽게 되어도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 칼날이 조각조각 꺾이고 부서지리.
옥중에 갇히어서 큰칼을 쓰고손발에 고랑, 사슬을 채웠더라도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 저절로 끌러져서 벗어나게 되리.
방자한 저주와 독한 약으로나의 몸을 해치려 하는 자는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도리어 그 사람을 해하게 되리.
흉악한 나찰이나 독한 용이나여러 가지 귀신을 만나더라도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 그것들이 해하지 못하게 되리.
악독한 짐승들에 둘러싸이어험상한 이와 발톱 위협받아도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그것들은 먼 곳으로 사라지리.
도마뱀, 살무사, 독사, 전갈이독기를 불꽃처럼 내뿜더라도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소리 듣고 스스로 피하여 가리.
구름 천둥, 번개,우박과 소나기가 퍼붓더라도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 삽시간에 흩어져 걷히게 되리.
중생들이 곤액과 핍박을 받아한량없는 괴로움 닥치더라도
관세음의 기묘한 지혜의 힘이세간의 모든 고통 구해 주나니,
묘한 신통의 힘 모두 갖추고지혜의 방편까지 널리 닦아서
시방의 모든 세계 어디서든지갖가지 몸 나투지 않는 곳 없으며,
가지가지 험하고 나쁜 갈래인 지옥과 아귀와 축생등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차차 모두 다 없애 버리네.
참된 관철, 청정한 관찰,넓고 크신 지혜의 관찰,어여삐 보는 관찰,
인자한 관찰,언제나 원하옵고 앙모하나니,
때없이 청정하고 청정한 광명인 지혜로 해와 같이 어둠 깨치고
풍재와 화재들을 굴복시켜골고루 모든 세상 밝게 비추니,
대비를 체(體)로 하는 계(戒)는 우뢰 같고,인자하온
마음은 묘한 큰 구름 같아,
감로 같은 법비를 뿌려 내려서번뇌의 더운 불꽃 소멸하노니,
송사하고 다투는 관처에서나 무섭고 겁이 나는 진중(陣中)에서나
관세음의 거룩한 힘을 염하면 원수의 무리를 물리쳐 흩어 버리리.
미묘한 소리, 세상을 관하는 소리,청정한 소리, 진리의 소리(海潮音),
세간의 소리보다 뛰어나시니, 그러므로, 언제나 마땅히 생각하라.
잠시라도 의심을 내지 말지니,
관세음보살님 청정한 성인은괴로움과 번뇌와 죽는 액운에 있어
능히 믿고 의지할 바 되나니라.
여러 가지 공덕을 다 갖추시고
자비하신 눈으로 중생을 보시사복더미 바다같이 한량없나니,
그러므로, 머리 조아려 예배할지라.
그 때, 지지(持地) 보살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가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중생으로서 이 관세음보살품의 자재하신 작용을 넓은 문으로 나타내시는
신통의 힘을 듣는 이가 있으면 이 사람의 공덕이 적지 아니함을 알겠나이다. "
부처님이 이 보문품을 설하실 때, 8만 4천 중생들이 모두 견줄 바 없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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