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이 중생인 이유 / 중아함 중생경 > 화엄의 향기


화엄의 향기

화엄의 향기

중생이 중생인 이유 / 중아함 중생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화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9-16 12:26 조회2,397회 댓글0건

본문



[중생이 중생인 이유 ]

부처님께서 마구라 산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시자인 라다 비구가 평소에 궁금해 하던 문제 한 가지를 여쭈었다.

"부처님, 이른바 중생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입니까?"

이 당돌한 질문은 요컨대 중생을 왜 중생이라 하는가, 중생이 중생인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라다여, 나는 물질[色]에 집착하고 얽매이는 사람, 또한 어떤 대상을 느끼고[受] 생각하고[想] 행위하고[行] 의식하는[識] 데 집착하고 얽매이는 사람을 중생이라 한다.


라다여, 나는 평소 너희들에게 오온(五蘊)에 의해 생기는 경계를 무너뜨리고 없애버려야 한다고 가르쳐 왔다. 그래서 애욕을 끊고, 애욕을 끊으면 괴로움이 다할 것이며, 괴로움이 다하면 '괴로움의 끝을 본 사람[해탈한 사람]'이라고 말해 왔다.


그것은 비유하면 이렇다.

어떤 어린아이들이 흙으로 성(城)을 쌓거나 집을 지어 놓고 거기에 집착하면 사랑이 끝이 없고 욕망이 끝이 없으면 생각이 끝이 없으며 안타까움이 끝이 없게 된다.


그리하여 아이들은 '이 성(城)과 집은 내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것이 한갓 흙무더기인 줄 알게 되면 그것을 발로 차고 허물어버리면서도 안타까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라다여, 이와 같이 중생도 물질에 대한 집착을 흩어버리고 무너뜨리고 없애버리면 사랑이 다할 것이고 사랑이 다하면 괴로움도 다하고 괴로움이 다하면 괴로움의 끝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는 중생이란 허물도 벗게 되는 것이다."


[중아함 중생경]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
(우. 57616)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지리산 화엄사종무소 : 전화 061-783-7600   팩스 061-782-7601 기도접수처 : 전화 061-782-0011   팩스 061-782-1900 원주실 : 061-782-0016템플스테이사무국 : 061-782-7600안내소 : 061-782-0019이메일 : 19hwaeomsa@daum.net
Copyright ⓒ 2024 HWAEOMSA. All Rights Reserved.
관련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