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와 영화, 음악, 여름이 함께 하는 특별한 음악회
8월 6일 화엄원 앞에서 성황리 회향

특별한 산사의 영화음악잔치 열렸다.

구례 화엄사(주지 덕문)는 지난 6일 경내 화엄원 앞 마당에서 ‘제2회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진행된 모기장 영화음악회는 천년고찰과 영화, 음악, 그리고 여름을 함께 즐기는 독특한 음악회로, 큰 인기와 화제를 한번에 모은 행사로 주목받았다.

이를 반영하듯 행사에는 500명의 참가자와 100여개의 모기장이 화엄원 큰 앞마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일 포스티노', '시네마천국', '첨밀밀', '흑인 오르페', '여인의 향기' 등 유명 영화 속 음악들이 기타, 아코디언 콘트라베이스 등 산사를 찾은 시민들을 감동했다.

특히 세계 영화사에 가장 유명한 장면의 연주곡을 박윤우(기타리스트), 데이브 유(아코디언), 송미호(콘트라베이스), 고수정(해금), 러스트(보컬) 등이 참여해 직접 영화의 감동을 연주하고 조희창 음악평론가 해설을 곁들여졌다.

덕문스님은 “천년고찰 화엄사가 시민들과 함께 문화를 향유하는 사찰로 거듭나고자 앞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