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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행’으로 주지 취임 알린 ‘향일암’ 연규 스님(B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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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25 10:07 조회2,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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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행’으로 주지 취임 알린 ‘향일암’ 연규 스님

기사승인 2022.07.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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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 관음기도처 향일암이 조계종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에 천만원을 기탁하고 관내 노인복지 시설에 자비의 쌀을 나눴습니다. 주지 취임을 맞아 연규스님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건데요, 현장에 김민수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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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거북이가 부처님 경전을 등에 지고 바다 속 용궁을 찾아 나서는 형상을 한 여수 향일암.

관광객으로 붐비는 법당 앞 모금함에 꼬마 아이가 고사리 손으로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넣습니다.

아픈 친구가 빨리 완쾌되기를 바라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담았습니다.

김태린 / 인천시 성천동
(우리 태린이 한 마디 해주세요. 왜 모금함에 돈 넣었어요?/ 아픈 친구들이 건강하게 되기 바라서 넣었어요.)

향일암이 경내 설치한 모금함을 통해 모은 기금과 주지 연규스님이 정성을 보태 천만원을 조계종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에 기탁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난치병 및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비 등 국내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쓰이게 됩니다.

또 향일암은 관내 노인 복지시설에 쌀 천 킬로그램을 기부하며 지역 사회에도 부처님 자비를 나눴습니다.

김남중 / 여수 소나무재가노인복지센터장
(이렇게 지역 사회 복지와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서 후원해 주신 점에 대해서 매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나눔은 화엄사 말사 부산 해동 용궁사를 빠르게 정비하고 현안들을 원만하게 풀어낸 연규스님이 향일암 새 주지로 취임하게 되면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스님은 소임을 맡은 곳에서 늘 그렇듯 부처님 자비행을 통해 지역 사회와 진심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규스님 / 여수 향일암 주지
(이웃들하고 함께하는 것이 훨씬 더 (의미 깊고). 제가 와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서로 만들어가는 소중한 인연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이고.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부처님의 자비행을 먼저 하는 그런 소임자가 됐으면 좋겠다 싶어가지고. 늘 그런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연규스님은 향일암을 정비해 행복을 주는 따듯한 도량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연규스님 / 여수 향일암 주지
(사찰이지만 관광지로써 몫도 분명히 해야 하니까 그런 부분들도 같이해서 일차적으로 먼저 도량 정비를 통해서 여수 뿐 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도량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이웃, 지역 주민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향일암이 부처님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명찰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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