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엄사, 튀르키예·시리아 구호 동참…2600만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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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3-09 12:56 조회2,157회 댓글0건본문
지리산 화엄사, 튀르키예·시리아 구호 동참…2600만원 쾌척
3월9일 아름다운동행에…현지 민간단체 구호 현황 보고도
"임시거처 활용 컨테이너 등 실질적인 도움 줄 방법 구상"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사부대중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3월9일 조계종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진우·상임이사 일화 스님)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기금 2600만원을 전달했다.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굿월드자선은행 대표이기도 한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긴급구호 현황을 보고했다.
덕문 스님은 “전 세계적으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시적으로 끊기면 당장 도움이 필요한 이재민들은 방치되는 게 현실”이라며 “그 사이를 여러 민간 구호단체들이 메꿔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님에 의하면 기부금 5000만원을 현지에서 활용하려면 구호물품 구매와 전달까지 일주일이 소요된다. 도움이 필요한 이재민들이 많아 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구호물품을 대량 구비하기보다 이재민들이 임시거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 집을 보내주는 사업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또 구호 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들을 찾아 지원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스님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본·말사 사부대중이 십시일반 모금해 마련한 금액”이라며 “종단 차원에서 이재민들에 온정을 전해달라”고 전했다.
진우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로서 이웃이 어려울 때 앞장서 도와야 한다”며 “국민 정서적으로 형제의 나라라고 부를 만큼 가까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지원금을 잘 전달해 빠른 일상회복을 돕겠다”고 인사했다.
굿월드자선은행은 더프라미스(이사장 법보 스님)과 함께 튀르키예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김동훈 더프라미스 상임이사와 김규환 굿월드자선은행 사무국장은 지진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현지 피해를 파악한 뒤 식량, 의약품, 생필품 등 긴급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1차로 모금한 성금 5만 달러를 시리아 민간인 구호단체 ‘화이트 헬멧’에 전달하기도 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72호 / 2023년 3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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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훈]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1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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