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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불자들, 부처님 깨달음 이루신 의미 새기며 '하얀밤'(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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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불자들, 부처님 깨달음 이루신 의미 새기며 '하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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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계 
  • 입력 2022.01.10 18:33 
  • 호수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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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재일 맞이해 다양한 기념 행사
삼천배·북콘서트·독경 등으로 정진

호남지역 사찰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성도재일을 맞아 각자의 방식으로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의미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성도재일을 맞아 1월9일 오후 7시부터 10일 새벽 5시까지 화엄사 각황전에서 삼천배 정진을 진행했다.

화엄사 해덕 스님은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동참하지는 못했지만 부처님의 정진을 이어 깨달음의 의미를 되찾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어린이 청소년 법회 학생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동참해 108배를 끝까지 하는 것을 보고 청소년 포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구례초등학교 6학년 조건휘 학생은 “부모님과 동생, 친구들과 함께 3년째 성도재일에 철야정진데 동참해 왔다”며 “108배를 마치며 무언가를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겼으며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여자친구도 생겼으면 하는 소망도 빌었다”고 귀띔했다.

제17교구본사 금산사 포교당 전북불교회관 보현사(주지 일원 스님)도 1월9일 오후 7시부터 저녁예불을 시작으로 총무 우림 스님의 법문, 신묘장구대다리나 독경, 참선, 나를 깨치는 108, 금강경 독송, 새벽예불 등으로 철야정진을 진행했다.

하유호 108순례단장은 “성도재일은 싯다르타 태자가 생사해탈을 벗어나서 부처님이 되신 날로 불교회관에서는 매년 부처님의 깨달음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정진해 왔다”며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동참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원 실상사(주지 승묵 스님)도 성도재일을 맞아 ‘부처님이 깨달은 중도는 무엇인가’란 주제로 북 토크쇼와 철야정진을 진행했다. 실상사 성도재일 행사는 1부 북 토크쇼와 2부 철야정진으로 진행됐다.

실상사 선재집에서 열린 북 토크쇼는 한주 법인 스님의 사회로 ‘스님, 제 생각은 다릅니다’의 책의 저자인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과 중관학자 신상환 박사를 게스트로 북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 북 토크쇼는 유튜브로도 생방송됐다.

법인 스님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도법 스님과 신성환 박사와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불교 논쟁사에 매우 유의미하고 가치 있는 책으로 교리를 시대와 장소와 사회 환경에 따른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시대에 적용하는 방편 하는 교리에 기초하는 의미 있는 서사”라고 말했다.

도법 스님과 신상환 박사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 북 토크에서 도법 스님은 “‘고통의 삶은 끝났다’와 ‘윤회의 삶은 끝났다’를 뒤섞는 것에 문제가 있다”며 “부처님은 일관되게 고의 발생과 소멸에 대해 이야기했지 윤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같은 말로 해석될 수 있지만 내용을 정확하게 짚어보면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상사는 북 토크에 이어 참선과 생명평화 100대 절명상, 새벽예불등으로 성도재일 철야정진 법회를 마무리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06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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