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8일, 시민 단체들과 함께
‘7대 기후위기 대응책’ 추진키로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를 비롯한 구례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구례기후위기단체협의회가 5월28일 구례 오일장 상설무대에서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7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추진키로 하는 ‘구례 기후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정책에 협약한 지방선거 후보자는 정현택 구례군수 후보, 이현창·김봉용 전라남도의회의원 후보, 김일순·류재관·장길선 구례군의회의원 후보 등이다. 이날 협약식은 기후정치와 공정선거 문화를 위해 어린이, 학부모, 농민, 청년 등 여러 계층이 이야기를 펼치고 길놀이, 밴드 공연으로 주민들이 어울리는 선거문화제인 ‘잘 뽑고 싶다 구례 문화제’에 이어 진행됐다.

화엄사를 포함해 섬지아이쿱생활협동조합,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지리산사람들, 지구를위한작은발걸음, 구례기후위기행동모임 등이 동참한 구례기후단체협의회 관계자는 “구례는 2년 전 수해를 겪은 곳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과 안전에 대한 욕구가 커져 공동체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7대 기후위기 대응정책은 구례기후위기행동이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질의·요구해 온 1,2차 기후정책 질의서를 바탕으로 농민, 청년, 노동자,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들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협약 내용은 ▲시민사회에 ‘구례 기후정의 시민회의’를, 의회에 ‘기후정의 특별위원회’를, 군에 군수 직속 ‘기후위기대응팀’을 조직 ▲기후위기 시대 정의로운 전환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 ▲기후위기 생태전환 교육 실시 & 2023년 생태전환 교육 예산 최소 1인당 1만 원 확보 ▲생태순환농업으로 전환하는 기반 마련 ▲보행자와 교통약자가 우선인 탈탄소 교통체계 구축 ▲자원순환 공간 마련, 인력 배치와 운영을 위한 예산 지원 등을 담고 있다.

한편 구례 기후위기단체 협의회는 ‘2022 구례 주권자 행동 5천인 서명 캠페인’으로 7대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대한 홍보와 지지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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