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사성암, 한여름밤 모기장서 영화·음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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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8-03 15:55 조회2,259회 댓글0건본문
기사내용 요약
천년고찰 앞마당서 불멸의 영화와 OST 감상
6일 화엄사·27일 사성암에서 '반딧불 로망스'
6일 화엄사·27일 사성암에서 '반딧불 로망스'
화엄사 모기장 음악회. 신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례=뉴시스] 김석훈 기자 = 한여름 밤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에서 울려 퍼지는 영화와 영화음악을 감상할 기회가 마련된다.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오는 8월 두 번째 모기장영화음악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2022 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는 음악평론가 조희창과 함께하는 '반딧불 로망스'를 부제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지리산에서 맛보는 두 번째 추억여행을 안겨준다. 한 여름밤, 연인과 가족, 함께 수행하는 벗에게 낭만과 서정시를 선사하게 된다.
모기장영화음악회는 전국에서 신청한 참가자들과 지역민들, 해외이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사에 빛나는 불멸의 영화 장면을 최정상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연주하고, 음악평론가 조희창이 음악감독을 맡아 해설을 곁들인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영화음악 애호가들은 반딧불이 반짝이는 화엄사 화엄원 마당에 마련된 100여 개의 모기장 속에서 옥수수와 감자를 먹으며 불멸의 영화 속으로 떠나게 된다.
영화 속 음악을 정상급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장면은 영화를 보는 재미와 음악을 감상하는 즐거움 등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올해 모기장영화음악회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홍콩으로 음악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에서 즐거움을 더해준다.
기타와 해금, 아코디언, 콘트라베이스에 보컬 가수의 목소리가 감동을 전해준다.
영화 일 포스티노, 시네마천국, 첨밀밀, 흑인 오르페, 여인의 향기를 감상하며 그 영화 속 연주곡들을 박윤우(기타리스트), 데이브 유(아코디언), 송미호(콘트라베이스), 고수정(해금), 러스트(보컬)의 탁월한 연주 세계에 빠져든다.
제2회 모기장영화음악회를 개최한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이제는 화엄사가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사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그 여정에는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는 실무자들과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대중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덕문 스님 이어 "종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문화강국의 오랜 이미지를 화엄사에서 하나씩 일궈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2회 모기장영화음악회는 8월 6일오후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화엄사 말사 사성암(주지 우석스님)에서도 8월 27일 오후 7시 첫 번째 영화극장이 마련된다.
'낙락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게 될 사성암 영화극장은 '영화 톡! 음악 톡!' 이라는 부제로 음악 평론가 조희창의 맛깔스러운 해설로 진행된다. 영화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이 무대에 올라 영화를 소개하는 순서도 갖는다.
사성암은 몇 해 전 구례지역에 폭우가 내릴 때 소떼가 암자로 올라 참변을 피한 사찰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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