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 배경 휴대폰 사진 공모
효·가족사랑 인식 확산 기원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7년여의 보수작업을 마치고 대중 앞에 우뚝 선 화엄사의 국보 제35호 사사자삼층석탑에 얽힌 효 사상을 기리는 ‘지리산 대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효(孝)·사랑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국보 제35호인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은 연기조사가 어머니를 극진하게 시봉한 이야기를 석탑과 석등, 기단의 암수 네 마리 사자를 표현하여 효(孝) 사상을 만방에 알린 내용으로 전해오고 있다. 사사자에 둘러싸인 채 합장을 하고 선 어머니상은 화엄사의 창건조 연기조사의 어머니를 상징하는 조형이며 석등을 머리에 이고 무릎을 꿇고 앉아 탑을 향해 있는 스님상은 어머니께 차를 공양하는 연기조사의 극진한 효성과 사랑을 표현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엄사는 ‘지리산 대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효·사랑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사사자삼층석탑이 지닌 부모님에 대한 효사상을 우리 생활 속에 접목시키고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보다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또한 산업화를 거치며 대가족문화에서 핵가족문화로 변화하는 동안 도외시되고 있는 가족의 중요성을 제고시키고 분화되는 현실 속에서 가족간의 유대감, 어머니의 사랑, 어른 공경 등 우리만의 문화인 윤리도덕을 함양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4분기로 나누어 실시하는 ‘지리산 대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효(孝)·사랑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는 사사자삼층석탑을 배경으로 가족 2대, 가족 3대가 찍힌 사진과 청소년 친구들이 사사자삼층석탑을 배경으로 효·사랑 퍼포먼스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 대상이다. 촬영한 사진을 화엄사 홈페이지에 업로드해 접수하면 매달 선착순 10명에게 소정의 상품권을 전달한다. 또 올해의 대상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화엄사 2023년 달력에 게재된다. 사진은 2월1일 10시부터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업로드 할 수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19호 / 2022년 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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