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화엄사상 전승-포교 활성화 박차”

만 4천여 점의 돌판 조각으로 남아있는 보물 제1040호 화엄석경.

화엄사는 화엄석경 복원을 위해 2019년 말 착공한 보존각 건립불사를 올해 안으로 완공할 예정입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교구장

(“화엄석경 보존각이 올해 임인년 한 해 동안에 다 완성이 되면 어떻게 화엄사상을 알리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가치에 대해서 좀 더 홍보하고 국민들과 함께 영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화엄사는 또 승가복지 활성화를 비롯한 도광·도천 대종사 선양사업과 사경원 운영 등에도 내실을 기할 방침입니다. 

특히 대다수의 불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만큼 인적 인프라를 보강하고 지역과 소통하는 포교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광주에 빛고을 포교원을 개원하고 부산 해동 용궁사를 말사로 등록한 화엄사.

덕문스님은 두 사찰을 거점으로 영·호남 포교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교구장

(“부산 용궁사 같은 경우는 가장 유명한 사찰 중에 하나이지만 거기에 관광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불교로서 또 그 지역 불교의 중심적인 역할과 정신적인 역할을 함양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구요. 광주 빛고을 포교원 같은 경우는 이제 프로그램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고 있는데 그 지역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화엄사는 미래 불교의 동량인 어린이와 청소년 포교 활성화에도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덕문스님은 최근 정청래 의원의 불교 폄하 발언과 캐롤 활성화 캠페인 등 현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문화재 정책은 불교의 소중한 자산인 성보 문화재의 가치를 바르게 이해하는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정부의 인식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교구장

(“불교의 모든 부분이 종교적인 행위, 문화재와 공존하고 또 문화재이기 이전에 우리의 성보이기 때문에 여기에 스며들어 있는 문화재의 가치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신, 또 불교적인 자비의 마음, 모든 것들이 함약되어 있기 때문에 이점을 좀 더 존중하고 배려하는 정책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덕문스님은 새해에는 모든 분들의 삶이 더 나아지는 한 해가 되기를 서원한다며 덕담을 건넸습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교구장

(“BBS불교방송을 사랑하고 애청해주시는 모든 불자 여러분, 임인년 새해에도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드시겠지만 꼭 이겨 낼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시고 또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널리 펴겠다는 마음을 잊지 마시고 새해에는 원하는 바를 다 원만성취 하시길 부처님전에 기원드리겠습니다.”)

호남 불교를 주도하고 있는 지리산 화엄사

새해에도 지역 불교 중흥을 위한 행보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진재훈 기자 365l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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