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8일, 신년하례·화엄법회서
“잘못 바로 잡는 게 전법행”
군포교지원금·장학금 전달도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1월8일 화엄사 화엄원에서 신년하례 및 화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망언에 대한 규탄과 함께 현 정부의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오는 1월21일 조계사에서 열리는 전국승려대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주지 덕문 스님은 조계사 전국승려대회와 관련해 “상대방이 인식을 잘못 가지게 되면 그 피해가 무궁무진하기에 상대방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 곧 전법”이라며 “단순히 정청래 의원의 말실수나 불교폄하 뿐만 아니라 1700년 한국불교 역사가 어떠한 모습인지 상대방의 인식에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신부터가 친 정부적으로 권력에 아부하거나 기생하면서 길들여지지 않았는가, 어려운 중생들을 외면하지 않았는가를 먼저 반성하면서 따뜻한 마음, 생각,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를 사기꾼으로 바라봤다는 것부터 반성하고 상대방이 좋은 마음을 일으키도록 인식을 변화시켜주기 위함이며 국민들과 정치하는 사람들, 또 그것을 이용해서 장난치는 모든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화엄사는 이날 법문에 앞서 승가대학 우수교육기관으로 선정된 화엄사승가대학(학장 혜수 스님)과 우수사찰 태안사(주지 각초 스님)에 표창패를 전달했다. 또 상월(진해 해군사관학교 호국사), 연우(진해 해군사관학교 호국사), 범주(제주 해병대 해봉사), 범정(포항 항공전단 해항사), 금조(육군 호국 비룡사) 스님에 군포교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화엄사는 여기에 더해 지역 사회단체 지리산인, (사)작은청소년배움터, 호남불교문화원, 지산재 중관학당 등에도 후원금을 전달하고 덕성여대 글로벌융합학과 합격자 정해린 학생 등 예비대학생 5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화엄사가 군법당, 사회단체, 대학생 등에 전달한 후원금 총 3500만원이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