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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리더스포럼’ , 전국승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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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1-18 16:49 조회2,4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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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이 1월17일 오후 호텔신라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사진 가운데)을 비롯한 사회 각계 불교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사진은 출범식 이후 찍은 기념사진. 사진=신재호 기자 조계종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이 1월17일 오후 호텔신라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사진 가운데)을 비롯한 사회 각계 불교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사진은 출범식 이후 찍은 기념사진. 

 

전국의 재가불자들의 역량을 결집해 한국불교 중흥을 만들어 갈 불교리더스포럼이 새롭게 출범했다.

조계종 불교리더스포럼(상임대표 이기흥) 동참대중들은 1월17일 오후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제5기 출범식을 갖고 부처님 가르침을 우리사회 확산시키고,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미래 불교를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창립10주년을 맞은 리더스포럼은 이날 5기 출범식을 시작으로 재가불자들 역량을 결집해 불교를 외호하고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기흥 상임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한국불교는 삼국시대로부터 이어져 1700여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나는 동안 한민족과 함께 해 온 민족종교”라며 “백성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아픔을 어루만지고, 나라가 위태로울 때 스님께서도 전쟁터에서 함께 싸우며 나라를 지켜내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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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작금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문화재관람료 문제는 당연히 관리 주체가 국가이고 이것을 위탁관리를 위한 비용 또한 국가가 부담해야 함에도 문화재관람료라는 명목으로 국민들에게 전가하게 된 것이 문제 핵심”이라며 “이번 불교왜곡 폄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불자들은 스님들을 외호하며, 파사현정의 각오로 정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상임대표는 “많이 이들이 함께하고 귀감이 될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불교리더스포럼이 되겠다”며 “삼보를 외호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 부처님 법향이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역설했다.
 

불교리더스포럼 총재인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불자 리더들에게 불이와 화쟁 정신으로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치사를 통해 “현재 세대간, 남녀간, 계층 간 갈등이 표출되는 심각한 현실은 어느 때 보다 지도자들 리더쉽과 화합, 화쟁 정신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회원 한 분 한 분이 수행정진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자비를 실천하는 진정한 지도자로 거듭나 달라”며 “불이와 화쟁 정신으로 다함께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포교원장 범해스님도 격려사에서 “격동의 시기 부처님 제자들이 새로운 결의를 다질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고 시의 적절하다고 생각하며, 수행 현장에서, 포교 현장에서 애쓰는 사부대중 여러분 손에 한국불교 미래가 달려있다”며 “<화엄경> 현수품에 ‘믿음은 불도의 근본이며, 공덕의 어머니’라 하셨 듯 확고한 믿음을 통해 한걸음 한걸음 정진해 나아간다면 불교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스님 등 전국의 스님들도 함께해 리더스포럼 출범을 축하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포럼을 위한 각계각층의 축사도 있었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스님은 축사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불교리더스포럼 5기 출범이 전국 지역으로 확대 개편돼 활동하게 된다는 소식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이라며 “회원 모두가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종단을 외호하고, 나아가 사회 화합을 선도하는 역할을 솔선해 줘야만 건강한 사회, 바른 국가를 구현해 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도 축사에서 “코로나 팬데믹와 불자 감소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지만 오늘 출범식을 계기로 한국불교는 다시 한 번 불교중흥의 역사를 크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위촉식. 

이날 출범식에서는 최상원 직할교구신도회장 등을 교구포럼대표로 위촉하는 위촉식과 베이징올림픽 참가단체장 격려, 공동대표단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특히 컬링연맹 회장 등에게 합장주를 직접 채워주며 올림픽 단체장들을 격려했다. 조직 및 주요활동 소개에 이어 36대 집행부 핵심종책사업인 백만원력 결집불사와 조계종 승려복지제도 등 주요 사업을 영상으로 시청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날 불교 리더들은 리더스포럼 출범 취지문을 낭독하며 “소통과 화합으로 불교지도자들을 하나로 결집해 미래사회 문제해결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취지문은 참가자들을 대표해 공동대표인 육현표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낭독했다.

불교 리더들은 취지문에서 “수행과 나눔의 불교정신을 우리사회에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원효대선사의 화쟁사상을 오늘에 되살려 다툼과 대립을 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우리사회 갈등비용을 줄이는데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또 “불교지도자들의 주인의식과 애종심, 바른 사회 구현을 위한 열정이 궁극에는 한국불교 중흥의 길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출범식은 사홍서원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여법하게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나란히 참석해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서온 불교계에 감사 인사를 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국민통합과 화합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스님과 불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께서는 신년사에서 다름과 차별에 집착하는 갈등과 정쟁 버리고 불이와 화쟁 정신으로 함께 희망을 만들자고 하셨다. 코로나로 국민들께서 무척이나 어려운 시간 보내는 이 시점에 무엇보다 의미 있는 말씀으로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저 역시 이 가르침 잘 새겨 우리사회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국민통합의 정책 펼치겠다”며 “불교 리더 역할 또한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만큼, 한국불교가 애국애민 정신으로 국난 극복에 앞장서 온 것과 같이 리더스 포럼 관계자들도 나라 번영 위해 앞장서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철수 후보 또한 “중생이 아프면 부처님 마음도, 보살님 마음도 아프다는 ‘동체대비’야 말로 국민통합 위기극복이 핵심정신”이라며 “대자대비 마음으로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을 피력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불교리더스 포럼이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임인년 호랑기 기운으로 코로나를 물리치고 국민 일상에 평온과 안정 되찾아 대한민국이 큰 도약을 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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