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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문스님, 정각회 법회서 “아상을 버려라” 일침(B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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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19 13:14 조회2,3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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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문스님, 정각회 법회서 “아상을 버려라” 일침

기사승인 2022.07.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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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불자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 7월 정기법회가 어제 봉행됐습니다. 법사로 나선 덕문스님은 ‘일체유심조’를 강조하며 ‘아상’의 집착을 버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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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회 정각선원에서 열린 7월 정기법회에 정각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직원불교신도회 회원들이 참석했습니다. 

법사로 나선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이자 화엄사 주지인 덕문스님은 정부와 여야에서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 법문했습니다.

덕문스님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전쟁, 남녀 갈등, 빈부격차, 양극화 등으로 끊임없이 고민을 안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코로나를 통해 내 이웃이 아프면 내가 아프다는 것을 겪으면서 부처님이 설했던 연기법을 체득했고, 소욕지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덕문스님 /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화엄사 주지
(마음이라는 것이 내 것인 것 같은데 이걸 내가 자유자재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이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수행이요, 그 가르침이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덕문스님은 나만을 고집하는 것인 ‘아상’, 상대방의 모습을 고착해서 바라보는 모습인 ‘인상’, 물질에 대한 과도한 집착인 ‘중생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조직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상’에 빠지기 쉽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본인의 아집을 내세우는 모습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덕문스님 /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화엄사 주지
(내가 누군데. 생각보다 거기에 대한 집착이 큽니다. 내가 국민을 대표하고 또 많은 불자들을 대표하는 스님이면서 의원이고 또는 남편이고 아내이고 사회구성에서 대표자이기도 하고 종사자이기도 하고 다양한 계층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만을 고집하는 것을 아상이라고 합니다.)

덕문스님은 수행을 통해 이런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베풀고자 하는 마음이 우러나올 것이라고 법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 자비행이 되고, 행동이 바뀌면 성격이 바뀌며, 성격이 바뀌면 운명까지 바뀐다고 강조했습니다.

덕문스님 /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화엄사 주지
(스스로가 내 마음을 잘 살펴볼 것. 이걸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잘 살폈으면, 완전한 내 것이 됐으면, 이제는 어떻게 베풀 것이냐? 이것도 중요한데 베푸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화엄경의 가장 중요한 요체 중에 하나가 ‘일체유심조’더라. 그 마음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국민들을 대표하는 국회가 아직 원 구성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각회 회원들이 지혜를 모아 난관을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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