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고교생, 헌혈증서 모아 혈우병 환자 돕기(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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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25 10:15 조회2,352회 댓글0건본문
영호남 고교생, 헌혈증서 모아 혈우병 환자 돕기
- 교계
- 입력 2022.07.22 16:17
- 수정 2022.07.22 16:52
- 호수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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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정광고·대구 능인고 학생들
헌혈증서 300장 화엄사에 기증
스님들도 80장 더해…총515장
후원금3000만원 혈우재단에 전달
영호남 고등학생들이 헌혈증서를 모와 혈우병 환자 돕기에 나서 화제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 경내 화엄원에서 7월16일 열린 ‘2022 영호남이 함께하는 국민통합 생명나눔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번 국민통합 생명나눔 행사는 작년 11월27일 영천 선화여고와 광주 정광고의 헌혈증서 전달식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 정광고와 대구 능인고 학생들이 혈우병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헌혈증서 300장(정광고 200장, 능인고 100장)을 모아 화엄사에 기증했다. 여기에 더해 SK플라즈마(주)에서 90장, 정현호 마술사가 45장, 화엄사 스님들이 80장을 더해 총 515장의 헌혈증서가 모아졌다. 또 진아건설(주)에서 헌혈증서 1장당 10만원식 총 3천만원을 후원하며 혈우병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고 전달했다. 화엄사는 이날 모인 헌혈증서 515장과 후원금 3천만원을 한국혈우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광학원 이사장 덕문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인 정광고와 능인고가 한 장 한 장, 한방울 한방울 정성을 다한 헌혈증서는 혈우병 환자에게 기적이 되고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늘 좋은 일에 앞장서고 후원하는 진아건설과 SK플라즈마, 정현호 마술사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호남의 정치적인 모임이 아닌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정신들이 하나가 돼서 국민 모두가 잘살고 기쁘게 사는 일의 밑바탕이 되었으면 한다”며 “늘 함게 봉사하고 나누며 자비를 실천하는 양 교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대구 능인학원 이사장 운봉 법광 스님(청도 학산사 회주)도 격려사를 통해 “거룩한 화엄사 도량에서 영호남이 함께하는 국민통합 생명나눔에 함께 동참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종립학교로서 부처님의 정신에 구현하는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항상 부처님의 정신을 이어가는 제자가 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화엄사 경내 박물관 앞에서는 화엄사 스님들과 정광고, 능인고 학생들이 헌혈에 동참해 코로나19로 헌혈자 급감으로 인해 부족한 혈액 수급에 동참했다.
헌혈차에서 만난 화엄사 부주지 우석 스님(사성암 주지)은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비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헌혈에 동참하러 나왔다”며 “어린 고등학교 학생들도 나서서 헌혈을 하고 있는 지금 헌혈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생명나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법보신문 -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11196
[1642호 / 2022년 7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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