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가하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심신 수련법인데요.
고즈넉한 천년고찰에서 세계 요가의 날을 앞두고 요가를 체험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화엄사 요가 대축제 현장을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구성진 판소리. 가야금과 해금 선율이 경내에 울려 퍼지고
사찰 앞마당 가득 수 백명의 사람들이 매트 위에서 갖가지 요가 동작에 집중합니다.
허리 비틀기 자세는 기본...
아치 자세 등 어려운 동작 시범이 이어지고 온몸은 금세 땀으로 흠뻑 젖습니다.
지리산 화엄사가 주최하고 구례군체육회와 전라남도 요가회가 공동 주관해 열린 요가 대축제입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교구장
(“마음의 정화를 위해서 몸을 움직여 주고 몸을 어떻게 움직이느냐 따라서 마음에 올바른 정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요가행사가 천년고찰인 화엄사에서 자연과 더불어서 군민과 함께하고 오픈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과 상생의 치유적인 부분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발원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현장에는 전문 요가 지도자들을 포함해 일반인과 스님까지 300여명이 동참했습니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번잡한 도시 생활과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은 요가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었습니다.
[인서트]한승찬 / 전라남도 요가회장
("오늘 요가 명상을 하면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서 지쳐있는 시민분들이 마음의 불안과 그리고 희망을 얻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인서트]여동윤 / 전남 순천시
("요가는 마음의 작용을 조절하는 운동인데요. 오늘 이렇게 다같이 화엄사에서 많은 분들과 같이 요가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 뜻깊은 하루가 되었구요. 마음의 평화도 얻고 가는 것 같습니다.")
정신을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전통 수련법인 요가.
산사에서 경험하는 독특한 요가 체험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됐습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