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7일, 백신접종완료·PCR확인자만 참석

광주 유일의 불교종립학교인 학교법인정광학원(이사장 덕문 스님, 화엄사 주지)이 운영하는 광주 정광고등학교(교장 함병권)가 12월27일 학교 내 룸비니관 금강계단에서 ‘부처님의 자비정신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수계식’을 봉행했다.

이날 수계식에는 코로나 2차 접종을 완료했거나 PCR음성 확인을 받은 학생 261명과 교직원 31명 등 총 292명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수계식은 정광학원 이사장 덕문 스님을 계사로 화엄사 부주지 우석 스님 등 화엄사 스님들과 화엄사 빛고을포교원 주지 연성 스님 등이 3사7증으로 동참해 진행됐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법문을 통해 “계는 앉아서 받고 일어서서 어길 지라도 계를 받은 공덕은 크다고 했다”며 “계를 지키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근본으로 삼는다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니 세상에 나가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계를 받은 정광고 1학년 정재관 학생은 “절에 다니지 않아서 계를 처음 받아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며 “오늘 받은 계를 꼭 지켜가며 학교생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15호 / 2022년 1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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