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끊어진 전통을 이은 사경전시회 개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람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1-05 09:50 조회1,524회 댓글0건본문
화엄사 전통사경원, 제2회 회원 전시회 개최
2024년 2월 25일까지 성보박물관에서
'화엄동천경필사' 전시회에 50여개 전시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제2회 화엄사전통사경원(원장 김경호) 회원전 ‘화엄동천경필사(華嚴洞千經筆師)’를 오는 2024년 2월 25일까지 화엄사 성보박물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1월 6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회는 화엄사 전통사경원의 두 번째 회원 전시회로, 전통사경원에서 지도받은 회원들 40명이 참여해 50여 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에 앞서 주지 덕문 스님은 “화엄사 전통사경원이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이신 김경호 선생을 모시고 1,300년 전통사경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화엄도량에 사경원을 개원한 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신라백지묵서화엄경의 맥을 계승한 경필사들을 많이 배출하게 된 것은 사경행자들의 견실한 초발심과 김경호 선생의 훌륭하신 지도편달이 어우러진 인연공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회에는 전통사경의 대중화를 위한 결실이 맺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김경호 원장(사경장)의 연구반과 조미영 박사가 지도하는 기초반, 그리고 경기도 의왕 용화사분원의 박경빈 선생이 지도하는 회원들의 작품들이다.
김경호 사경장은 축사를 통해 “사경은 기본적으로 불교의 삼보 중 하나인 법보(法寶), 즉 불교 경전을 제작하고 장엄하는 일이다”며, “성인의 말씀을 문자로 옮긴 경전은 신앙의 대상이다. 그래서 최상의 재료와 도구를 개발하여 장엄하게 되고, 가장 여법한 형식과 양식 및 기법을 추구하게 된다. 그리하여 신성한 예술장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화엄사 전통사경원은 불교전래 이후 고려말까지 이어져 왔으나 700년간 끊긴 전통사경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지난 2020년 6월 창립해 기초반과 연구반 등 정기 강좌를 비롯해 경기도 의왕시 용화사에 분원을 개원해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