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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 밤하늘, 뮤지컬 선율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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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8-07 12:46 조회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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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지리산 화엄사 밤하늘, 뮤지컬 선율로 물들다

8월 2일, 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 성료
700여 명 동참 “마음 나누는 자비의 시간”

제19교구본사 화엄사는 8월 2일 저녁 경내 화엄원 특설무대에서 ‘2025 제5회 지리산 대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개최했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는 8월 2일 저녁 경내 화엄원 특설무대에서 ‘2025 제5회 지리산 대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개최했다

무더운 여름, 지리산 자락 천년고찰 화엄사(주지 우석 스님) 앞마당이 특별한 문화의 장으로 변했다. 지리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속에 하나둘 모기장이 설치되고, 그 아래 삼삼오오 모여 앉은 이들은 어릴 적 여름밤 툇마루에서 감자와 옥수수를 나눠먹던 추억을 떠올렸다. 그 시간은 단순한 향수가 아닌, 새로운 감동과 예술로 되살아났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는 8월 2일 저녁 경내 화엄원 특설무대에서 ‘2025 제5회 지리산 대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개최했다. ‘화엄! 빛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온라인 예약 시작 15초 만에 240석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구례지역 초청자 360명을 비롯해 당일 현장을 찾은 대기자까지 총 700여 명이 함께하며, 화엄사의 여름밤을 문화로 가득 채웠다.

행사에는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연규, 사성암 주지 우경 스님 등 본말사 스님들과 김수철 화엄사신도회장, 장길선 구례군의장, 문승옥 부의장, 오수미 구례 부군수 등 지역 인사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모기장 영화음악회는 단순한 문화공연을 넘어 화엄사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구례군 대표 프로그램인 홍매화 사진찍기 대회, 여름철 야간 개방 프로그램 ‘화야몽(華夜夢)’과 함께 ‘문화사찰 화엄사’를 향한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 1500년 고찰의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예술과 공감, 그리고 그 속에서 나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체험은 대한민국 어느 축제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은 인사말에서 “올해 모기장 음악회에 오신 분들은 행복을 나누고, 키우고, 함께하기 위해 오신 분들이다”며 “오늘 이 자리에 앉아 계신 여러분이 나눠 드신 감자와 옥수수, 그리고 함께 들은 음악이 여러분의 마음을 청정하고 맑게 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섯 번째를 맞은 모기장 영화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자비의 시간이고 마음을 나누는 화엄의 발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함께 모여 노래를 듣고 음식을 나누며 생긴 이 인연이, 각자의 삶에서도 오래도록 따뜻하게 남길 바란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계의 신사’로 불리는 배우 이건명이 사회를 맡았다. 이건명 배우는 무대 위에서 ‘대성당들의 시대(노트르담 드 파리)’ ‘사랑했지만(그날들)’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함께 출연한 뮤지컬 배우 리사는 ‘This is Me(위대한 쇼맨)’ ‘All That Jazz(시카고), 팝페라 가수 아리현은 ‘Never Enough(위대한 쇼맨)’, 장소연은 ‘Think of Me(오페라의 유령)’를 선보였다. 또 겨울왕국, 알라딘 등 다양하고 친숙한 만화영화 OST 특히 마지막 무대에서는 배우들이 함께 오페라 ‘맘마미아’의 ‘댄싱 퀸’에 맞춰 참가자 전원이 반딧불을 들고 일어나 춤을 추며 진정한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공연이 끝난 뒤, 모든 참가자들이 반딧불을 손에 들고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은 이 문화행사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공동체 의식의 발현’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내년에도 꼭 다시 오자”는 다짐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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