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0일, 첫 수료생 18명 배출
“사경수행 전통 발전시켜주길”

조계종 제19교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1월20일 경내 범음료에서 ‘화엄사 전통사경원 초급반 수료식’을 가졌다. 

2020년 6월 현판 제막식을 가진 화엄사 전통사경원은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 김경호 원장의 지도 아래 같은 달 18일 개강했다. 전통사경원은 700여년 간 단절된 사경원의 전통을 잇고 사경수행자를 양성하기 위한 기초 이론과 실기 연마를 진행해 왔다. 매주 목요일 주간반과 야간반으로 나뉘어 선긋기, 점획 구사 및 결구법, 사경작품의 제작 등이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18명의 수강생이 수료증을 받았다.

화엄사 부주지 우석 스님은 인사말에서 “사경을 통해 불법을 배우고 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길렀을 것”이라며 “사경 수행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호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700여년 만에 전통사경원이 복원되고 우여곡절 끝에 1기 수료식을 갖게 돼 기쁘다”며 “모든 수료생들이 더욱 열심히 정진해 사경수행의 전통을 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화엄사 전통사경원은 3월17일 개강하는 초급반 입학생을 모집 중이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06576